1. 국내 대표 스릴러영화, 쫓고 쫓기는 추격전
'추격자'는 2008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스릴러 영화입니다. 나홍진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강렬한 스토리와 긴장감 넘치는 특유의 분위기로 유명합니다. 또한, 팽팽한 연출과 현실적인 묘사, 그리고 배우들의 매혹적인 연기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었으며, 영화 제작자로서의 나홍진 감독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추격자'는 역대 최고의 한국 스릴러 영화 중 하나로 찬사를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성매매 업소 포주인 중호(김윤석)는 전직 형사 출신입니다. 그의 여직원들이 계속해서 실종되자 그는 납치 사건이라고 의심하고 경찰에게 사건을 의뢰합니다. 하지만 경찰에서 적극적인 수사를 진행하지 않자 중호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스스로 비밀 수사를 시작합니다. 계속되는 수색으로 중호는 제영민(하정우)이라는 인물을 찾게 되었고, 제영민은 사라진 직원들과 마지막으로 접촉한 고객이었습니다. 제영민이 범인이라고 믿는 중호는 그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그가 살인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뒤늦게 경찰에서도 제영민의 범행 증거를 발견하고 수사에 나서지만, 제영민의 잔꾀와 속임수에 넘어가며 수사에 난항을 겪게 됩니다. 죽이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의 숨 막히는 추격전과 시간 싸움에서 마지막에 승리하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요?
2. 희대의 연쇄 살인마: 유영철
유영철은 1970년 4월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범행은 2003년부터 시작되었고 주로 부유한 노인들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그는 본인이 사회적 불평등의 상징이라고 믿었고 자신의 어려운 삶에 대해 사회에 복수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유영철은 수 십 명의 피해자들에게 범행을 저질렀고 그 범행 수법 또한 매우 잔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2004년 7월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게 붙잡히면서 유영철의 범죄행위는 끝이 났습니다. 이후 수사에서 유영철은 본인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으며, 그 범행을 사회적 항의의 한 형태로 묘사하기도 하였습니다.
2005년 2월, 유영철은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그의 재판은 수 많은 언론사들의 주목을 받았고, 유명무실한 대한민국 사형 제도에 대한 논쟁을 촉발 시켰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사형 선고에도 불구하고 1997년 이후 단 한번도 사형이 집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영철 역시 현재까지도 사형수 신분으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습니다.
영화 '추격자'뿐 아니라 Netflix 시리즈에서도 유영철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3. 또 다시 찾게 되는 숨 막히는 긴장감
저는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처음 봤습니다. 지금은 스릴러 영화를 즐겨보지만, 당시에는 스릴러 영화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 저의 영화 취향은 완전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추격자'는 영화를 보는 내내 숨죽이고 볼 수 밖에 없는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이미 수차례 본 영화이지만 매번 다시 볼 때마다 그 긴장감은 여전히 저를 찾아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잘 만들어진 스토리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몰입하게 되어 숨죽이게 됩니다.
또한, 이 영화는 관람객들에게 사회의 어두운 면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끔 만들어 줍니다. 사회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범죄, 불법적인 요소들, 부유층과 소외 계층 등을 묘사 해내며 이 세상의 냉혹한 현실을 낱낱이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만약 스릴러 영화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혹은 크게 관심이 없더라도 잘 짜여진 스토리와 숨 막히는 긴장감, 배우들의 연기력을 즐기시고 싶다면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