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COCO> 정보 및 줄거리
'코코'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월트 디즈니 픽처스가 2017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리 언크리치와 아드리안 몰리나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코코'는 멕시코 문화, 특히 죽은자들의 날(Dia de los Muertos)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미겔 리베라라는 어린 소년이 그의 우상인 델라크루즈와 같은 음악가가 되기를 꿈꾸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하지만, 그의 가족은 대대로 음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증조할아버지가 음악때문에 아내와 딸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미겔 리베라의 가족들은 대대로 구두장이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고 꿈을 이루기로 결심한 미겔은 '죽은자들의 날' 행사에서 열리는 음악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합니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델라크루즈의 기타를 훔치던 미겔은 우연히 죽음의 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죽은 친척들을 만나고 살아있는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모험을 시작합니다. 돌아갈 길을 찾기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미겔은 헥터라는 이름의 해골을 만나 함께 죽음의 땅을 여행합니다. 그들은 죽음의 땅에서 가족의 비밀을 밝혀내고 사랑, 가족, 그리고 기억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며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2. 멕시코 문화, 영화의 배경이 되다.
이 영화는 다양한 멕시코 문화를 배경으로 하여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죽은자들의 날(Dia de los Muertos)'을 둘러싼 멕시코의 전통과 믿음을 강조합니다.
죽은자들의 날(Dia de los Muertos): 멕시코 명절 중 하나로 11월 1일과 2일에 기념되는 행사입니다. 온가족이 함께 모여 고인이 된 사람들을 기리고 기억하는 시간입니다. 멕시코 사람들은 고인들의 사진, 좋아하는 음식, 기념품 등으로 장식된 제단을 만들고, 죽은사람들의 영혼은 이 시기에 그들의 가족을 방문한다고 믿어지고 있습니다.
가족적 유대: 멕시코 문화에서 가족은 아주 큰 의미를 가집니다. 멕시코에서는 여러 세대가 한 가정에서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함께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사람들은 노인들을 매우 존경하며, 그들이 주는 지혜를 아주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조상에 대한 존경: 이 영화는 조상을 기리고 기억하는 멕시코의 믿음을 강조합니다. 가족의 연결이 죽음을 넘어 확장된다는 생각은 멕시코 문화에 깊이 뿌리박혀 있으며, 살아있는 가족뿐 아니라 고인이 된 조상과의 연결을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3. 감상평
나는 이 영화를 가족들과 함께 보고 나서 다시 한번 서로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항상 내옆에 있어 소중함을 잊고 살았던 가족의 존재, 그리고 이미 고인이 되어 떠나간 가족들까지 떠올리며 '연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았다. 옛날 어느 영화에서 나온 말이 있다. "사람은 모두에게 잊혀졌을 때 그때 비로소 죽게 되는 거야" 당시에는 이 말의 의미를 알 수 없었지만, '코코'를 보고나서 다시 한번 이 말의 의미를 곱씹어 볼 수 있었다. 고인이 된 가족들은 우리가 그들을 기억함으로써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 영화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고 여운을 주고 있다. 하지만, 의미와 교훈 적인 부분 만을 강조하는 영화는 아니다. 애니메이션 영화이지만 화려한 영상미를 담고 있어 보는 내내 눈이 즐겁고, 활기찬 음악들로 영화를 보는 내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또한 우리에게는 생소했던 멕시코의 문화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간접적인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볼 수 있는 가족 적인 영화, 흥미진진한 영화를 찾는다면 꼭 '코코'를 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