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베테랑' 개요 및 줄거리 보기
영화 '베테랑'은 류승완 감독의 9번째 영화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2015년 8월 5일에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재벌가의 범죄 행위와 사회 문제를 다루며 이야기를 구성합니다. 시원시원한 액션과 코믹 요소가 적절하게 결합되어 인기 리에 상영하였으며, 총 관객 수 약 13,414,200명을 동원하며 국내 상영 영화 역대 7위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배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등 국내의 탑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였습니다.
'베테랑'은 열정 넘치는 경찰관 서도철(황정민)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서도철과 그의 팀원들은 중고차 사기범들을 일망타진하여 매우 들떠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도철은 후배의 소개로 신진물산의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가 주최한 클럽 파티를 방문하고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서도철과 조태오는 술자리에서 묘한 신경전을 벌이게 되고, 조태오의 이상한 행동을 본 서도철은 조태오를 수상하게 여기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서도철은 평소 알고 지내던 화물차 운전기사가 임금 문제로 신진물산에 항의 하던 중 건물에서 뛰어 내려 자살 시도를 했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운전기사의 어린 아들은 서도철에게 '아빠가 다른 아저씨한테 맞았다.'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서도철은 사건에 의심을 품고 신진물산을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사건의 관계자들이 무언가를 감추고 있음을 직감하고 서도철은 혼자 조용히 수사를 시작합니다. 이후 서도철은 끈질긴 수사로 조태오의 범죄 행각들을 알아차리게 되고 체포하기 위해 새로운 작전을 짜게 됩니다.
2. 스토리의 재료가 된 '재벌가 범죄 이야기'
이 영화는 범죄 영화 이면서 사회 고발물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의 주요 스토리가 된 재벌 3세의 범죄 행위는 실제 존재하는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각색 되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사건은 2010년에 발생한 '최철원의 재벌 2세 야구방망이 구타 사건' 입니다. 이 사건은 당시 최철원 M&M대표가 화물 운전기사를 야구 방망이로 10여 차례 구타한 사건입니다. 이 화물 기사는 고용 문제에 대해 항의하며 회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무실에서 최철원을 만났고, 최철원은 이 화물 기사에게 '몽둥이 1대에 100~300만원'의 값을 지불하겠다며 야구 방망이로 약 13회에 걸쳐 구타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 사건이 방송에 보도되었고, 최철원은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사건은 2007년 3월에 발생한 '재벌 3세 보복 폭행 사건' 입니다. 이 사건은 한화그룹 회장인 김승연이 자신의 둘째 아들을 폭행했던 클럽 직원들을 보복 폭행한 사건입니다. 김승연의 둘째 아들은 클럽에서 술을 마시던 중 종업원 8명과 시비가 붙어서 싸움을 벌였다가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에 격노한 김승연 회장은 자신의 경호원들을 불러 폭행에 가담한 종업원들을 청계산으로 끌고 가 폭행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대기업 회장의 보복 폭행으로 알려지며 당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3. 사회적인 의미와 재미 모두를 잡은 영화
저는 상업적인 영화도 매우 좋아하는 편입니다. 영화 '베테랑'은 사회의 부정부패와 권력의 비열한 모습을 그려내며 비판하는 의미도 담겨 있지만 상업성도 크게 느껴져 평가는 많이 나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영화를 매우 재미있게 감상했습니다. 사회에 던지는 의미는 부담스럽지 않게 저에게 와 닿았고, 중간 중간 나오는 코믹 장면은 영화를 너무 무겁지 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한 영화 시작에 나오는 중고차 사기단을 검거하는 장면과, 영화 막바지에 나오는 배우 황정민과 유아인의 액션 장면은 흥미진진 하면서도 긴장감이 감돌아 매우 흡입력이 있었습니다. 이제 슬슬 속편인 베테랑2의 이야기가 새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2편은 캐스팅이 어떻게 될 것이며, 어떤 이야기로 풀어 나갈지 벌써 부터 궁금해집니다. 속편도 얼른 개봉되어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